시흥시,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책임 공방’
시흥시,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책임 공방’
  • 정성엽
  • 승인 201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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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직 좌천성인사 ‘갑질 논란’

시흥시가 지난 1일 소폭인사와 관련하여 공무원 사이에서 갑 질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가 일부지역의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사업과 관련하여(본보 6월21일자 1면보도) 고위공직자와 실무자 사이에서 업무 협의를 해 놓고도 문제가 제기되자 고위공직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했던 사안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부시장은 실무담당자로부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고위공직자의 말만 믿고 감사담당관을 통해 조사 하도록 지시한데 대해 부시장의 처신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계동부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업무에 충실했던 하위직 말단공무원까지 좌천성 인사 조치를 내리면서 소신 있게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처사라는 비난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공직자는 “보도블록 교체사업과 관련하여 진실공방에 휩싸였던 국장을 비롯해 과장, 계장, 주사보 등 4명이 이번 인사 때 타부서로 이동 했다”면서 “윗분들의 지시에 따르고 눈치 보는 하위직 공무원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혼자 결정하고 처리가 가능하겠느냐”면서 이번 인사에 부당성을 꼬집었다. 
더욱이 이번 인사와 관련 김 윤식시장은 “하위 직원들은 잘못이 없는데 어찌 인사를 단행 하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이 있으나 부시장이 인사를 강행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직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이번 인사가 고위 공직자들이 부시장에게 허위보고로 발생된 문제들을 하위말단공직자들의 좌천성 인사로 처리되면서 요즘 사회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갑 질 논란들이 공문원들 사이에도 발생하고 있지 않느냐는 구설을 낳고 있다.
한편 인사를 담당하는 행정과 인사팀장은 “이번 인사는 인사위원에서 토론을 거친 후속적이고 정상적인 인사 단행” 이라고 말 했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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