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작년의 60% 수준… 수입도 36% 줄어
연평어장의 올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쳐 어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봄 어기(4∼6월) 연평도 꽃게 총 어획량은 41만9천kg으로 지난해 봄어기 71만6천kg의 58% 수준을 보였다.
2013년 봄 어기 어획량 26만200kg보다는 배 가량 늘었지만 지난해 봄어기부터 이어진 어획량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나마 지난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수준까지 어획량을 끌어올렸지만 앞서 4월과 5월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40% 수준의 어획량을 보이는데 그쳤다.
올해 봄어기 총 어획 수입도 45억원을 기록, 지난해 봄어기 70억3천만원보다 36% 줄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어린 꽃게의 자원량이 줄었고 인천 해안의 수온도 다소 낮아져 어획량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어기 어획량도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 때 서해의 꽃게 대표 산지로 유명했던 연평어장의 어획량은 2009년 이후 5년째 감소 추세였다가 지난해 소폭 증가했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연평어장(764㎢)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인천/윤대영 기자 ydy@hyundaiilbo.com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