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치적행보 싸고 ‘신선한 반란’ vs ‘행정공백論’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정치적행보 싸고 ‘신선한 반란’ vs ‘행정공백論’
  • 강훈천
  • 승인 2015.06.25 00:00
  • icon 조회수 4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 남구의회 L모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18일 임시회에서 문화·예술 사업을 방만하게 운영, 재정부담을 부추기고 있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과 ‘박우섭 구청장의 새정치연합 중앙당지도부 선거 출마와 현재 혁신위원을 맡고 있는데 대한 행정공백’을 지적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집행부와 의회, 정당간에 묘한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날 L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계속 떨어질고 있음에도 남구가 채산성이 낮은 문화시설이나 문화·예술 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L 의원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살펴야 하는 구청장이 정초부터 중앙당지도부 선거출마와 현재 당내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행정과 정치를 오가는 것은 자칫 행정 공백이 발생될 우려가 있어 심히 걱정된다”며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써 성실히 그 직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문화 예술계와 일부 주민들은 “문화·예술이 정신적 유산으로 승화되는 미래지향적 가치로서 눈에 보이는 재정을 능가할 수 있어 시대적 과제로 평가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박 구청장의 중앙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말로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외칠 뿐 중앙정치권과 중앙집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여야를 떠나 신선한 ‘반란’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지방을 예속된 부서쯤으로 취급하거나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을 아랫사람 정도로 대하는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다.
박 구청장은 “개인의 정치 입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지방분권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자치와 분권을 얘기하면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사람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오직 자치와 분권을 가지고 지방자치 발전에 전력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집권에 갇혀 있는 자치분권의 목소리는 초당적 공감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다.
인천/강훈천 기자 khc@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