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CEO 는 누구인가
농촌CEO 는 누구인가
  • 신원기
  • 승인 201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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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쌀 관세화에 따른 쌀시장 개방과 하반기에 집중된 FTA 협상 타결이다.
농민들은 한중 FTA 조기 타결에 촉각이 곤두 서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농업인과 단체들을 중심으로 농민을 위한 조합장을 제대로 뽑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은 규모의 경제가 잘 들어맞는 산업이다. 넓은 농지와 기계화된 시설, 값싼 인력이 필수적이다.
미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업종이다. 농업인들의 걱정을 덜어줄 농정 방향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서는 일괄성을 지닌 농정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은 유권자인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많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농업인들은 후보들의 공약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후보들이 저마다 공약을 쏟아내지만 시장경제의 관계속에서 현실적으로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가 없는 공약들이 많은것으로 알려져있다. 후보들이 쏟아내는 농업관련 공약은 경제의 논리로만 풀 수가 없기 때문이다.
조합장선거는 농촌 CEO선거 즉 농업관으로 심판을 해야한다. 이번 선거가 농업인조합원 즉 그들만의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농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유권자는 아닐지언정 농민 모두가 이해당사자가 아닌가.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올바른 농업관을 제시하고 반듯이 실천해 낼 수 있는 조합장을 선출해야 한다 .
조합장은 농업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농업인 실익을 위한 각종 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농업경쟁력 강화의 핵심관리제라 할 수있는 지역별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산지접정에서 농업인 조합원을 결집해 성과를 도출해야만 하는 직책을 충실하게 이행해야한다.
지금까지 조합장들은 몇몇 조합원만을 위주로 지휘봉을 휘두르지 않았는가.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수 있는 후보자를 뽑는게 중요하다. 전체 산업에서 농업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 중요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효율성의 잣대로 농업을 판단하는 것을 극히 꺼려한다. 그들은 경쟁력 차원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차원에서 농촌을 바라보면서 농촌을 지키고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합장들은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의 농촌을 바라보는 차원이 어떠했는가 묻고 싶다.
이번 3월11일 동시전국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만의 선거가 아닌 전체 농업인들의 선거가 실천되도록 모두가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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