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저버리지 않는 시장 되어 주길…
약속 저버리지 않는 시장 되어 주길…
  • 박경천
  • 승인 201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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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공사 정옥균사장 교체설이 지난해부터 끊임 없이 흘러나왔으나 유영록시장이 2015년도 기자브리핑에서 교체가 없다고 종지부를 찍었다. 이유는 현재 도시공사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 부채 규모가 축소되고 금년까지 부채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거취문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유 시장은 어느 기자 질문에서 도시공사 사장 교체설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와같이 말을 하면서 “비상임이사 4명 가운데 2명이 3월 임기 만료되어 임기가 남은 2명의 이사들의 양해를 구하고 새 이사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유 시장의 이런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 시장의 말을 믿는 사람이 몇 %나 되는지 궁금해 한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유 시장은 여러차례에 걸쳐 선거공약은 물론 기관간의 약속도 시민의 편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쉽게 저버렸다는 것이다. 일례로 요즘 김포 아트빌리지 관련만 하더라도 이미 주민. LH김포사업단등과 여러차례에 걸쳐 협의를 거쳐 몇 달 전에 LH가 사업 인허가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협의 과정만 거치고 있으면서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재검토를 지시해 지역 주민과 LH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시장이 김포시 발전을 위해 기자들과의 약속이 지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해 9월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을 위한 SPC설립을 앞두고 도시공사 법인출자금 10억원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시청주변에서 정옥균 사장 경질설이 나오고 현재까지 끊임없이 제기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지난 1월 초순경에 한강시네폴리스 법인이 설립 되고 나서 사업을 총괄했던 L본부장 위 직급으로 유영록시장의 측근 A씨가 상임이사로 발령돼 L본부장이 사표를 내 도시공사가 술렁이고 있다. 도시공사는 법인 기업이다.
유 시장이 법인의 사장으로 정옥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사장 경질설에 대해 일언지하에 그런 일은 없다고 말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김포의 중요 핵심 사업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면서 사업의 경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만 도시공사가 발전 할 수 있는 사실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시장이 시기를 놓치고 밖에서 떠도는 풍문을 현실로 받아 들이려는 모습에서 이번 기자 질문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시민과 공무원 사회에서는 시장의 말을 믿고 싶을 것이다. 경기도 관내 모 지자체 도시공사 사장은 언론사 사장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 부채정리가 끝나고 이제는 흑자로 돌아섰다고 한다. 그렇다면 김포도시공사 역시 부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차 유 시장 자신이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전문경영인 정옥균사장을 법인 대표로 영입해 보이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면 유 시장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했어야 했다.
시장은 시민들이 시장을 믿고 일선 생활 현장에서 열심히 삶을 누리고, 또한 김포시 공무원은 시장을 믿고 열약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맡은바 업무에 충실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니 유 시장은 자신은 물론 주변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시장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또한 도시공사 이사 교체와 관련 시기를 맞추기 위해 일부 이사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신중히 생각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로 채우기 위한 꼼수가 아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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