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266대, 2013-)의 행복 10계명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1은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라. 제2는 관대해 져라. 제3은 겸손하고 느릿한 삶을 살아라. 제4는 식사 때 텔레비전을 끄고 대화하라.
제5는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지내라. 제6은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라. 제7은 자연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제8은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라. 제9는 자신의 신념과 종교를 강요하지 말라. 제10은 평화를 위해 노력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10계명 중 제8 계명에서 보는 것과 같이 우리 모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때 행복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공도 하고 부유해질 수 있다.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최상의 것을 기대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최악의 것을 기대 하게 된다.
어떤 태도를 취하든 이런 기대는 현실로 나타나 좋은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은 나쁜 결과를 얻게 된다. 태도는 우리가 내면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외면적으로는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태도는 자석과 같이 빠르게 전파되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행복은 행위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태도로부터 온다. 사람들은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 질수 있다는 링컨의 말과 같이 행복이란 사람이나 사물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이들에 대한 생각에서 온다. 이들에 대한 생각이 태도이다.
따라서 우리가 행복해 지려면 부정적인 태도로 살면서 불행을 생각하는 대신 건전한 태도로 살면서 행복과 번영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어 늙는 것은 자연스럽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취하면 그런 삶은 향상되고 행복해 진다. 매사에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성공이나 행복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저절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세상은 우리를 기쁘게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필요나 욕구에 순응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세상에 적응해 우리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행복해 질수 있도록 태도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situations)을 자신의 생활에 맞도록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자신의 태도를 상황에 맞도록 할 수는 있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배움을 통해 자신의 태도를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태도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배움을 통해 습득되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특별한 태도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며 모든 태도는 오랜 시간을 두고 발전하거나 변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의 태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아무리 가진 것이 부족해도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태도를 취하면 행복해 질수 있다. 반면에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를 취하면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행복은 돈이나 물질의 많고 적음에 의해 결정되기보다 이런 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성공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태도를 취하면 행복해 질수 있지만 거듭된 실패로 좌절을 하게 되면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행복은 자신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일이 닥치든지 감사하는 태도를 취하면 행복해진다. 내가 이 순간에 살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에 흥분되고 감사하는 태도를 취하면 행복해 질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감사하는 태도를 취하면 행복해 질수 있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