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숨겨져있는 소화기, 이젠 안전 앞으로
[투고] 숨겨져있는 소화기, 이젠 안전 앞으로
  • 현중수
  • 승인 201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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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딜 28일 발생한 전남 장선군 소재 “효사랑나눔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자 20여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다.
당시 간호조무사는 소화기 사용하여 초기 진화 시도하였지만 화마에 안타깝게 희생되고 말았다. 이 후 화재조사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화재가 난 별관 3층에 비치된 소화기 11개중 8개가 잠긴 목재 사물함에 보관된 사실이 드러났다. 역설적으로 지난해의 경우 교통사고가 나서 불이 붙은 차 안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지나던 시민들이 구조한 사건이 있었다.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 안에 정신을 잃고 갇힌 아찔한 순간과 고속도로라는 장소의 특수성 그리고 차가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은 망설이지 않고 운전자 구조에 나섰고 소중한 인명에 대한 구조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구조에 나선 시민 중 한 사람은 언론 인터뷰에서 소화기란 이 것을 가지고 사용하여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다. 라고 하여 많은 사람의 소화기 중요성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에 보도되는 각 종 화재 현장에서 적극적 소화에 나서고 있는 이의 대부분의 초기 소방시설은 바로 소화기이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소화기를 불 필요하다는 이유로 여기 저기 숨겨놓고 있지는 않는가. 주변을 한 번 살펴보자. 저기에도 여기에도 있어야 할 빨간색 겉모습의 소화기이다.
분말 형태의 소화 약제를 사용하는 소화기이며, 다양한 화학 약제로 된 미세 분말을 담아 놓았으며 축압된 가스를 이용해서 분출한다. 초기 진압 때 소화기 1대는 소방차 한 대의 위력과 맞 먹는다고 말한다. 화재 발생 직후라면 어느때 보다 초기 소화가 중요하다.
시간이 점점 경과 할수록 확대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적·물적 요소가 투입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중요한 소화기를 구입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더 이상 캐비닛에 보관만 하지 말자. 이제는 숨겨진 소화기를 안전 앞으로 내 보내어 위급한 상황에서 초기 소화와 내 가족이나 이웃의 생명을 구하자. 물론 우리 앞에서 선 소화기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덧붙여 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을 익혀보자. 생명을 지키주는 소방안전상식 「소소심」을 배워 우리 주변의 더 이상의 안타까운 사건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 필자

 

현중수
평택소방서 재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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