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상리초, 교실로 찾아가는 다문화수업
연천 상리초, 교실로 찾아가는 다문화수업
  • 윤석진
  • 승인 2014.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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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의 나라’ 이야기 들어볼까?
2014 다문화교육 중점학교인 연천 상리초등학교(교장 김홍기)에서는 18일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2014 교실로 찾아가는 재미있는 다문화 수업’을 진행했다. 연천다문화가족지원센타의 협조를 받아 중국, 일본, 캄보디아, 베트남 총 4개 나라 출신으로 구성된 명예교사들은 저마다 자국의 전통 민속의상과 문화 등을 소개하며 이제는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까운 이웃이 된 지구촌 한가족의 의미를 여러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다문화수업은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회통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결혼이주여성들이 교사가 돼 저마다 자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생생하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전통의상 착용 및 놀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재미있게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동기를 제공했다. 2학년 강교윤 학생은 친구들과 ‘세계 여러 나라 언어와 노래도 배워 보고, 민속의상도 입어 보게 되어 매우 좋았다’고 했으며, 이날 명예교사로 참여한 야시마 야스코(일본)씨는 “학교에서 다문화 명예교사로 활동해보는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레었으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김홍기 교장은 “다문화수업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는 ‘엄마의 나라’ 문화와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일반 학생에게는 전통문화를 더욱 사랑하고 다른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고 편견없이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다문화체험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천/윤석진 기자 ysj@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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