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투고]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 조찬선
  • 승인 201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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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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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등 최근에 계속하여 발생된 일련의 사고들로 인해 안전에 대한 국민들 인식이 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사고 며칠후면 잊어버리기 십상이었으나 이번 큰 사고로 인해 충격이 깊숙이 각인되지 않았나 싶다. 재난관리의 기본 원칙은 예방하는 것이다. 
옛말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방치하면 나중에 가래로도 못막는다는 말이 있다. 사고도 이와 비슷하며 철저한 안전의식과 점검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피치못해 재난이 발생한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초기 대응태세가 중요하며, 유관기관 등 재난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히 수습하여야 한다. 결국 재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내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고예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 몇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첫째는 안전에 의식이 변해야 한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기계적 결함 보다는 설마하는 마음에서 일어나기 쉽다. 가끔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놀라곤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차가오는지 살피지도 않고 건너기 때문이다. 물론 횡단보도는 사람이 우선이고 차량은 서는게 맞지만 운전자가 못 볼 수도 있고,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놀이 중에도 전신 장화를 신고 견지 낚시하다 여울에 넘어지거나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고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안전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둘째는 재난예방을 위한 지원이다. 해경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재난과 관련된 조직, 예산 등은 적정하게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대형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사고가 예상되지 않는 시점에서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이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직도 이와 같아 해경이든 지자체든 인력이 감소요인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것이 힘없는 재난관련 부서가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셋째는 신속한 복구체계이다. 세월호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형사고가 터지면 대부분 당황하게 된다. 당황하면 누구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게 되며, 처리 시간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훈련된 조직이 필요하며, 충분한 복구장비가 필요하다. 사고현장에서 목숨을 살리는 것은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목숨과 연결되는 골든타임은 사고 유형별로 수분에서 수십 시간으로 다양하기도 하고 현장여건 또한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 되지 않는다. 
앞으로 안전 분야에서 만큼은 정직하고 정확하며 서두르지 않고 충분하게 그리고 확고한 안전의식으로 무장하여 다시는 이러한 대형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합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필자

 

조찬선
연천군 안전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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