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농가의 미래
연구하는 농가의 미래
  • 최영환
  • 승인 201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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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개발 밭작물 생력파종기술 연시회 성료

손쉽게 대규모 이모작을 할 수 있는 생력파종기술 연시회가 6월 11일 안성 미양면 개정리에서 임상종 국립식량과학원장, 경기도농업기술 임채욱 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농가, 기계생산업체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수형)에서는 기계화율이 비교적 낮은 밭작물인 감자, 콩 이모작 재배의 파종 부분에 인건비와 노력을 반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 연시회에 선보였다.
특히 생력화 재배기술은 두둑만들기와 약제 뿌리기, 비닐피복, 콩 파종까지 4가지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4단계 동시 생력 파종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혈공기(땅에 파종할 구멍을 뚫는 기계)로 감자 파종을 기계화한 기술에 많은 농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밭작물에 대한 생력파종기술은 논에 밭작물을 도입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기술로, 2012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한 것으로, 이로써 갈수록 생산원가가 높아지는 벼 대신 안정적인 감자-콩 이모작 재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자, 콩 이모작 재배는 기존의 벼만 거둘 때보다 소득이 높아, 안성 지역의 이모작 재배 면적이 3년 만에 10ha에서 155ha로 약 15배 늘어난 주요인으로 분석되며, 국내 생산량이 부족한 콩을 논에 재배함으로써 재배면적확대를 통한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한 농촌진흥청 전작과 서종호 박사와 안성시 조준희 농촌지도사는“앞으로도 이모작 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가 소득을 높이는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성/최영환 기자 cy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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