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비방·흑색선전 일관 구태정치 그대로 답습
선거 비방·흑색선전 일관 구태정치 그대로 답습
  • 정성엽
  • 승인 2014.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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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연) 김 윤식후보가 새누리당 한 인수시흥시장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어 3선에 성공 했다. 하지만 이번 시흥시장 선거가 고소와 고발 등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로 얼룩진 채 막을 내렸기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 가슴은 답답하다.
과거의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구태정치를 이곳 작은 중소도시 시흥에서 그대로 재연하는 모습을 시민과 유권자들은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 중 한쪽이라도 의연한 태도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대안을 마련하는 후보는 없었기 때문이다. 선거에 돌입하기 전, 한 인수후보와 김 후보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 안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시민과 약속했었다. 그러나 당초 약속은 오간데 없이 끝내 상대후보 비방은 물론 고소와 고발 등으로 서로를 물고 물리는 진흙탕싸움으로 시민들 머릿속에 남게 됐다.
실제로 새누리당 한 인수후보 측은 새민연 김 윤식후보가 지난달 26일 TV토론 당시 기조연설에서 (한 인수상대후보) “정책토론회에 나오지 않고 뒤에서 흑색선전과 비방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2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고소했다.
또한 김 후보의 지난 1일 시청 시민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 문건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한 인수시장후보가 시민단체를 빙자한 사조직을 결성 운영하며 불법 선거공작을 자행하고 있음이 내부문건 등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내용의 기자회견문에 대해서도 자신들과는 사실무관하다고 밝히면서 이를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며 같은 날 함께 고발한 사실이 확인 됐다.
김 후보 역시 일부 언론사들이 거액의  (자신의)금전거래 의혹 등 보도와 관련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자신을 흠집내기위한 ‘아니면 말고!’ 식에 보도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일부 기자와 신문사를 지난 달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한 인수후보, 지역 모 주간신문 대표, 『서울대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를 자신의 퇴진을 목표로 지난 달 16일 급조된 불법공작선거라고 주장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이런 상황들이 유권자들은 허망하다.
김 윤식후보의 승리로 마무리 된 이번 시장선거가 앞으로 있을 검·경조사와 재판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으나 그 후유증은 깊고 오래갈 것으로 생각된다. 김 윤식당선자에게 한 마디 간언을 한다면 승자의 여유와 너그러움으로 고소와 고발을 취하하고 시민 대 통합을 위해 용서와 화해로 안정된 시정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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