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젊은 고려인들은 한국어를 전혀 못하지만,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해서 매일 빠지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다. 연해주 아르센예브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버스로 4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소도시이며, 아르센예브 3번 학교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제 2 외국어로 배우고 있다. 경동대학교 한국어교원학과는 지난해 12월 아르센예브시 제3 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한국어교육 및 한국 문화 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한 바 있다. 그리고 금년부터 재학생의 한국어교육실습생을 파견하여 한국어를 가르치고 지역 고려인에게 별도로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한 바 있다.
양주/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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