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진흥원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만화영상진흥원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 강성열
  • 승인 201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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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만화 진흥 기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유수 출판사로부터 추천 받은 우수만화작가들에 대한 국내 체류를 올해 8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2개월 간 지원하면서 국내 만화계와의 교류 및 창작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제2기 작가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만화학교인 앙굴렘유럽이미지상급학교 출신으로 한국의 전통마을인‘안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제작 중인 프랑스의 사미르 다흐마니(Samir Dahmani), 섬세한 그림체로 화려한 일러스터 작화력을 가진 태국의 수다칩 테차크리엔크라이(Sudathip Techakriengkrai), 독일의 몇 안되는 뛰어난 망가 작가

인 인가 (Inga Steinmetz) 등 3명의 작가가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 한국 만화가의 한여름 산책’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31일 서울 창덕궁에서 국내외 작가간 공동 스케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얼리즘 만화가인 이희재 작가, 스케치의 달인 박재동 작가를 비롯하여 김광성, 김정기 작가 등‘달토끼’(크로키를 그리는 자발적 만화모임) 회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외작가 3인과 함께 창덕궁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창덕궁의 곳곳을 각자의 스타일로 화폭에 담았다.
이 날 이희재 작가는“해외만화가들과 국내만화가들이 함께하는 이런 레시던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문화가 서로 다른 작가들이 만화를 매개로 밀도 있는 소통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한국, 한국 만화가의 한여름 산책’으로 진행되는 이번 <해외만화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국내외 만화가가 함께 하는 공동스케치가 9월 중순 DMZ 비무장지대로 떠나는‘평화산책’, 9월 말 지방의 한국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한류산책’이라는 부제로 추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국내작가 모임인‘달토끼’는  2006년 결성하여 만화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 총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모여 크로키를 하는 자발적인 모임 단체이다.
부천/강성열 기자 g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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