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배움과 행복 <7>
[현대일보칼럼] 배움과 행복 <7>
  • 이상철
  • 승인 201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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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누구든지 당신은 왜 사느냐고 질문은 받을 때 주저 없이 행복하기 위해 산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김난도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이 학부생일 때 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저녁을 대접한일이 있었다. 그 선배는 현직 판사로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학부 때 패스하고 대법관의 영순위로 누가 보기에도 가장 성공한 선배였다.
저녁식사가 끝날 무렵 한 후배가 판사님은 왜 사느냐고 의외의 질문을 했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더듬거리면서“죽지 못해서 사는 거지 뭐......”라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같이 성공이 외형적으로는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성공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도 하고 그 성공이 보다 의미가 있고 값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나는 은퇴 후 5년간 매월 행복의 메시지를 쓰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이 우선 행복하다.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도 배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의사가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와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에 대한 실천을 게을리 하기 때문에 의사의 절반 정도가 과체중인 것 같이 실천이 없는 배움은 불완전한 배움이다.
따라서 배운 것을 언제, 어디에다,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도 배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따라서 나는 내가 배운 것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가를 생각하기만 해도 행복하다.
그리고 행복의 메시지를 완성했을 때에 느끼는 성취감 때문에 행복하고, 완성된 메시지를 보내고 이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이 있을 때 행복하다.
나는 매월 나의 행복의 메시지를 읽는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당신이 언제, 어디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해서 인생을 성공적으로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살라고 말이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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