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배움과 행복 <6>
[현대일보칼럼] 배움과 행복 <6>
  • 이상철
  • 승인 201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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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과 행복 <6>

스타박스는 커피를 마시는 장소일 뿐 아니라 간단한 식사(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기면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독서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제3의 장소로 유명하다. 은퇴 후 이렇게 해서 읽은 원서가 적어도 150권을 넘는다.
화요일도 나는 행복하다. 내가 대학 1학년 때부터 구독해온 시사주간지인 다임 지가 배달되기 때문이다. 나는 타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때도 행복하다.
셋째, 나는 하루 가운데 아침 식사 후가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두 개의 신문(조선일보와 코리아 헤럴드)이 배달된다.
조선일보는 고등학교 선생이셨던 아버님 (이춘우: 춘천사범, 서울사범, 성공공고, 수도고녀, 경복고교)때부터 구독했으니까 적어도 60년이 훨씬 넘었고 코리어 헤럴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구독했으니 햇수로는 55년째가 된다.
코리어 헤럴드는 원래 코리언 리퍼블릭이란 제호로 1953년 8월 15일 4쪽의 타블로이드판으로 시작했다. 1965년 제호를 현재의 코리어 헤럴드로 바꾸면서 대판으로 나오게 됐다.
아침식사를 하고 30분간 집안에서 운동을 하고 신문을 읽는다. 영자지 코리아헤럴드는 해외 유명칼럼니스트들의 신디케이트 물과 글로벌한 정보,한국 신문이 다루지 않는 독특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다.
나는 잡지나 책을 읽을 때 와 마찬가지로 신문을 읽을 때도 기자수첩과 같은 메모공책을 옆에 놓고 나에게 필요하거나 흥미로운 것들을 반드시 기록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내가 매월 배우고 쓰는 행복의 메시지의 자료가 됨은 물론이다.
요약하면 나는 은퇴 후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기 위해 행복에 관해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미국 독립선언문(1776.7.4)은 제퍼슨(3대 대통령)이 기초했다. 그는 여기서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태어날 때부터 남에게 양도할 수 없는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면서 이 가운데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pursuit of happiness)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같이 행복은 자유와 같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해서 획득하는 권리이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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