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거둥하던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그동안 수원시 구간에서만 재연됐으나 화성시가 참여하며 융릉 제향까지 마칠 수 있게 돼 반쪽 행차라는 아쉬움을 씻게 됐다.
8일 수원 장안문∼팔달문 구간의 능행차연시에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란히 앉아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호위무사, 병졸 등 2천여 명이 벌이는 행차를 관람한다. 이들은 이어 화성시 융릉으로 자리를 옮겨 사도세자의 묘 융릉을 참배한다. 융릉제향은 채 시장이 제주이고 염 시장은 참관자 자격이다. 앞서 7일 밤 수원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식에 채 시장이 참석, 영상메시지로 수원 시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9일에는 화성시가 용주사에서 99세를 맞는 노인에게 베푸는 잔치 백수연과 효행상 시상식에 화성과 수원의 백수를 맞는 어르신 4명을 함께 초대해 축하한다. 효행상은 수원시와 화성시가 동별로 1명씩 선정한 효부 60명(수원 38명, 화성 22명)을 시상한다. 효행상 상장에는 염 시장과 채 시장이 공동 시상자로 인쇄된다. 10일 잔치의 마지막 날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화산’ 휴먼페스티벌에는 수원, 화성, 오산 시민들이 출연해 장기를 자랑한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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