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부탄가스 안전하게 사용하기
휴가철 부탄가스 안전하게 사용하기
  • 유경열
  • 승인 2011.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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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 십정119안전센터

최근 각박한 도시 생활과 찌든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캠핑을 떠나는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사람들은 흔히들 야영장에서 취사를 위해 부탄가스를 사용한다. 그런데 부탄가스는 잘못사용 할 경우 폭발을 일으키는 등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난달에도 캠프장에서 취사를 하던 고등학생 5명이 휴대용 가스렌지 부탄가스가 폭발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부산에서도 베란다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만들던 중 부탄가스가 폭발해 베란다 전면 유리가 박살나고 요리를 하던 사람은 온몸에 1,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부탄가스는 우리가 가까이 두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기에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사고사례가 많다.
그러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탄가스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먼저 휴대용 가스레인지 보다 큰 프라이팬이나 석쇠에 은박지를 입혀 사용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스레인지의 열기가 상승하지 못하고 부탄가스용기를 가열해 용기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 가스레인지 주변에 가연성 물질 두지 말고 가스레인지를 흙과 같은 불연재료 위에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다 사용한 부탄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탄가스를 다 사용했다고 무작정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더 이상 점화되지 않을 정도로 다 사용한 부탄가스 일지라도 용기 내부에 잔여 가스가 있기 때문이다. 부탄가스를 폐기 처리 할 때는 우선 개방된 공간에서 바람을 등지고 서야 한다. 혹이나 잔여 가스에 노출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 다음에 부탄가스용기 윗부분의 꼭지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 주어 남아있는 가스를 모두 배출시켜 준다. 그 후에 용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못이나 송곳과 같은 삐죽한 물건으로 구멍을 뚫어 폐기하면 되겠다.
마지막으로 휴대용 부탄가스를 보관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또한 여름철에 차량 내부의 온도는 90도 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휴대용 부탄가스를 보관해서는 안 된다. 자칫 폭발의 위험이 있다.
 휴가를 떠나 야영지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즐기는 것은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게 해준다. 그러나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즐거운 휴가가 자칫 불행한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부탄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여 올여름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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