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산사태로 인한 산림의 나아갈 방향
[기고]산사태로 인한 산림의 나아갈 방향
  • 남 궁 종
  • 승인 201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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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림조합장

지난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포천 산사태 피해지를 일일이 돌아본 후 산사태로 인한 산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건의하고 싶다.
최근에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은 지구온나화 엘리뇨 현상등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가 폭우, 폭염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이상기후 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특정지역의 국지성 폭우로 인해 자연재해가 대형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기후. 지질, 지형특성상 자연 재해에 취약하고 산사태나 홍수 범람등의 영향권에 상당부분 노출돼 있다
근래에 드물게 국지성 폭우가 포천시 이틀동안 788mm 내리다보니 수해대책도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이번 내린 비가 우리나라도 우기가 생긴것 처럼 장기간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쏟아져 흠뻑 젖은 산지의 비탈(경사면) 토석과 아름드리 나무들이 중력을 못이기고 쏟아져 내리면 어떤 나무도 지탱을 하지 못하고 흙과 나무가 같이 슬라이딩하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뿌리가 뽑힌채 쓸려 내린것으로만 조림한 것을 탓하기 보다는 그나마 조림을 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런 대형 산사태를 막기 위하여는 좋은 숲이 조성 되여야 한다. 그러나 수종 선택이 문제이다, 산사태는 주로 경사도가 심한 곳 또는 산골짜기 경사면 등에서  발생한다.
계곡이나 경사도가 심한곳에는 경제수를 지양하고 하층 식생이 잘 자라수 있는 아카시아 등 잡관목으로 우거질수 있는 수종으로 갱신이 필요하다. 산사태우려 지역을 사전 파악하여 사방구조물 댐을 설치하여 사태로 밀려 내려오는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번 포천에서는 사방댐이 엄청난 피해를 막을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한다.
불특정지역의 산사태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거지나, 농경지 계곡 상단부 계곡을 파악하기는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외 산주들은 이를 잘못 인식하여 반대 의사가 있으면 설치를 못하는 실정이므로 관련 법규도 검토해야한다 . 이때 산사태 우려지역으로 지정을 하여 산주동의 없이도 가능하도록 해야지 피해를 당할 경우 수십억의 피해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또한 이때 간벌도 강도 있게 하여 하층식생이 잘 자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원함양 보안림에 대하여도 대폭 완화해야 한다. 보안림을 지정해놓고 아무행위도 못하도록 되어 있기에 산주만 피해를 보는 실정이고 현재 전국 저수지 등이 개인 낚시터로 둔갑되여 깨끗한 물만 오염시키는 사례가 거의다.
사유림 산주를 위해서라도 용역을 실시 전국을 조사하여 지자체에 위임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산림토목이 시급해지는 시대다. 시·군 산림부서에서도 산림토목계를 신설하여 산림사태에 전력을 기하여 어떠한 수해가 발생한다고 해도 사전 방지가 최고일 것이다.
앞으로 산림토목에 대한 예산을 확대하여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함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당초 새마을 사업으로 놓여진 지역부락 단위의 교량들의 시공 공법이 너무나 협소하고 지금의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산사태가 아니더라고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여 교체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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