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明에서 10년째 무료 법률상담 장영기변호사
光明에서 10년째 무료 법률상담 장영기변호사
  • 정진태
  • 승인 2011.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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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몰라 피해보는 시민없게…
  기회 주어진다면 정치가 꿈”

매월 셋째주 월요일이면 광명시청 민원실에 설치된 무료법률상담코너가 문을 연다. 그곳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고충을 살펴주는 장영기(46) 변호사가 있다. 장변호사는 무료법률상담을 해보니 의외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손을 놓지 못하고 10여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변호사는 또 바쁜 와중에도 수시로 경로당을 찾고 장애인협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사랑의 전령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장변호사는 광명시민들이 법을 몰라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장변호사와 일문일답
- 무료법률상담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광명시에서 2001년경부터 거주하면서 생각한 것은 내가 “광명시민들을 통하여 돈을 버는데 일정 부분 시민들에게 내 지식을 돌려주자”는 마음이었습니다. 다른 변호사들은 몇 개월 또는 1년 정도 하는데, 계속하다 보니 가까이 있는 서민들의 애환을 느끼고 인생의 깊이도 알게되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을 할까합니다. 덕분에 여러 곳에 알려져 지난해에는 KBS“동행”이라는 프로에도 형사 무료변론이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 이 일은 언제부터 했고, 얼마나 더할 것인지
정확하게 2001년 8월부터 시작했고 제가 필요로한 사람들이 있을 때까지 계속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찾아가는 법률상담서비스도 구상하고 있고, 법조인으로서 공정한 판단과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시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활동도 계속할 것입니다.
- 무료변론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상담한 대부분의 일들이 솔직히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도 간단한 법률상식이 없어 몇일, 몇 달을 고민하고 저의 상담을 듣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을 보고 제가 법률가인 것에 보람을 느끼고, 응어리 졌던 서민들의 마음을 풀어주던 생각들에 가슴 벅차올라 상담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부모님이 아들 병원비 만들려고 리스 기계를 팔아 횡령죄로 구속위기에 처했을 때 재판부를 설득하여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하고 집행유예로 마무리 지었을 때 정말 좋았습니다.
- 앞으로 계획과 포부는
중학교 3학년 당시 목격한 광주민중항쟁 때 쓰러진 영령들을 기억하며 이 나라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통일을 위하여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나라 내부 통합과 소통은 곧 각 분야의 민주화와 인권의 존중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반도 반쪽만의 번영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통일을 위해 우리는 북을 포용하고 감싸 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경협이 20개만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소 정치적인 소명(민주·인권·통일)을 갖고 광명시민들의 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광명/정진태 기자 cjt5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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