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환자 응급처치’
‘폭염으로 인한 환자 응급처치’
  • 이범석
  • 승인 201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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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소방서 예방과장 소방령
올 여름에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기온상승과 같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올해 6월부터 폭염특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하고,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우리 모두는 기상청 특보를 예의주시하면서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야하며, 아래와 같이 나타나는 증상별로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폭염에 의한 열손상은 크게 열경련, 일사병, 열사병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증상을 간략히 설명하지면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다리 및 복부에서 경련이 나타난다.
일사병의 경우는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혈액의 저류와 체액과 땀을 통한 전해질 과다 배출로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피부가 차갑고 끈끈하며 창백하고 현기증, 실신, 구토, 두통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열사병은 직접 태양에 노출 또는 뜨거운 차안 등에서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며,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 특징적인 증상은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고 붉으며, 갑자기 무의식 상태로 될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열손상 환자를 발견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첫째, 열경련환자를 발견 시 우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한다. 또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고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준다.
둘째, 일사병환자는 기도를 확보하여 주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휴식을 취하게 해준다. 그리고 신체를 서서히 냉각시키도록 해야 한다.
셋째, 열사병환자는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우선 기도를 확보한 후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환자를 이동시켜 젖은 물수건, 에어컨, 선풍기 또는 찬물을 이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냉각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예방 조치일 것이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하고 식사는 균형 있게, 물은 많이 섭취해야한다. 또한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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