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속 냉방과 건강관리’
‘여름철 폭염 속 냉방과 건강관리’
  • 오흥택
  • 승인 2011.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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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119안전센터 소방사

냉방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냉방 중인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몸에 부담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이다.
냉방병에 걸리면 두통·식욕부진·코막힘·나른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송풍구 가까이에서 일을 하거나 온도 차이가 큰 실내외를 자주 왔다 갔다 하면 생기기 쉽다.
냉방병은 일정 온도 이상 차이가 지속되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체온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적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 시 온도차는 5~6도 정도가 좋으며, 한여름에도 26~28도 이하로 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냉방병을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병이 '레지오넬라병'으로 넓은 의미에서 냉방병이라 할 수 있다.
1976년 처음으로 밝혀진 특이한 폐렴으로 냉·온수나 냉각탑 시실 등에서 자라는 레지오넬라 뉴모필라아라는 간균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병 초기 식욕부진·권태감·근육통과 두통 등이 생기고 발병 하루 이내에 고열(39~40.5도)과 오한·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하므로 이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냉방설비가 증가함에 따라 하절기 레지오넬라증(제3군 법정전염병)발생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질병은 주로 공기를 통해 매개되는데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냉각탑과 응축기 등에서 생산된 냉풍 속에 비말 형태로 떠다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따라서 냉각탑수의 오염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균이 검출된 냉각탑은 즉시 청소·염소 소독 등을 해야 하며 수온이 20~30도로 상승하면 균 증식에 적합한 조건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냉각탑의 물을 빼고 청소와 소독은 해마다 2~4회씩 실시해야 한다.
올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바 적절한 여름철 냉방관리를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필자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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