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질문을 하지않는 이유’
‘기자가 질문을 하지않는 이유’
  • 김정현
  • 승인 2011.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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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국장대우>

7일 오전 11시 시의회 4층에서 장대훈의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5월 16일 부터 열기로 했던 제 178회 임시회가 개회 선언도 하지 못한 채 종료가 된데 대해 시의회 의장으로서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무려 7쪽에 달하는 긴 회견문 낭독이 있은 후 기자들의 질문 시간이다. 딱 한사람 지역 인터넷 기자의 질문 이외에 더 이상 말을 하는 기자가 없다. 이에 대해 장의장은 기자들을 향해서“왜 질문을 안하십니까?”라고 되 물었다. 
회견장을 나온는 기자들에게 질문할 사항이 왜 없겠는가 ?
지난 임시회의 최대 현안인 추경 예산이 논의 조차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로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담당 부서의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싸늘한 관계를 해소할 방법은 있는지. 아니면 의장  말대로 복잡 할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면  실타래 같이 얽힌 현 사태가 정말 풀리는건지, 학교에 파견했던 사회복지사가 옳은건지 아니면 청소년 상담사가 맞는것인지, 시립병원 건립을 다룰 의사는 있는지, 성남시 인사가 지방자치법 제 91조 2항의 규정을 어겼다면 이에대한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 집행부가 의회 홍보 예산 배정을 계속 중단하고 있는데 이에대한 대안은 무엇인지 등 질문 거리는 수두룩하다.
그런데도 기자들이 질문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에 대한 답과 결론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의장 말대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듯이 의원은 의회를 떠날수 없는것' 처럼 우리 기자들도 질문하고 글도 쓰고 싶다.
그러나 현재의 팽팽하고 답답한 성남 시정을 보노라면 정말로 글 쓰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야 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데 질문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기자들도 신나게 질문하고 글쓰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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