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밝은 옷 입고 교통사고 예방
[투고]밝은 옷 입고 교통사고 예방
  • 이두석
  • 승인 2011.05.09 00:00
  • icon 조회수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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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경찰서 부개2파출소

큰 길 혹은 작은 길에 보행자가 차도 사이를 건너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횡단보도의 질서를 지키지 않는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
몇 가지 단적인 사례를 말하자면 보행자 기준으로 차가 지나가지 않는다면 신호등이 빨간색이더라도 건너고, 운전자 역시 보행자가 없다면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횡단보도가 조금 멀리 있어 걸어가기 귀찮다고, 횡단보도가 없는 3차선,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조금은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살았다면 현재는 남들과의 경쟁의식 속에서 누구보다, 더 빠르게 많은 것을 하면서 잠깐의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이러한 의식들로 인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 시내순찰 중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아버지가 우회전하는 차에 사고를 당할 번한 장면을 목격하고, 한숨을 내쉰 적이 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2010년 상반기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940명으로 그중 227명이 무단횡단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에서 여러 가지 무단횡단 근절을 위한 대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 보행자가 통행이 잦은 시내 권과 사고 다발지역에 교통경찰관을 집중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이 스스로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의식을 높여야 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특히 노인들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처 능력이 떨어지므로 교통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건널목 통행 시에는 보행자 신호체계에 따라 횡단하고, 신호변동을 알리는 점멸 신호 때에는 다음신호를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저녁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야 할 경우는 검정색 등 어두운 색상의 옷은 착용을 피하고,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밝은 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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