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원전 안전관리 새롭게 정립 필요
[투고]원전 안전관리 새롭게 정립 필요
  • 최창기
  • 승인 201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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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부소방서 용현119안전센터 소방사

얼마 전 지진으로 일본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해일로 인해 마을이 사라지고 원전폭발로 후쿠시마 원전주변 방사능 피폭 우려가 되는 그 지역의 주민들에 대한 방사능 수치 검사 하는 것을 보았다. 원전은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지만 한 번의 실수와 사고로 인해 폭발을 하고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매우 치명적이다.
원전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재배되는 시금치와 우유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식수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웃인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자세를 돌이켜 보면 일본원전 사고 처음에는 일본에서는 해류가 태평양 방향이고 서풍이 불지 않아 절대 안전하다고 말했었다. 막상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이후에는 지구를 돌아 러시아 캄차카로 왔다느니 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나 발표를 번복하는 자세는 국민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고 정부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정부가 방사능 누출이나 오염에 대해 범정부적 사전 대처 메뉴얼이 있었다면 이 같은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원전은 에너지 생산에 있어 환경을 맑게 하고 전기를 생산하는데 저렴한 비용 탓에 세계 각지에서 원전건설의 붐이 일어나고 있으나 그 안전 신화는 산산이 부서져 내리고 있다.
새로운 원전 건설은 둘째 치고 현재 관리 운영되고 있는 원전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우선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사고가 났을 경우 또는 인접국가에서 그러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일본원전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관리를 새롭게 정립하는 시발점으로 삼아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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