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단]어느 봄 날
[월요시단]어느 봄 날
  • 김계은
  • 승인 2011.04.11 00:00
  • icon 조회수 18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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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트는 햇살이
길 위에 뿌려져 있다

 

나무 이파리 잃어버린 시간에
허둥지둥 쫓겨 나오고

 

걸음걸음에 묻혀질
들풀의 꺾여진 이야기들

 

눈을 감으면 버들강아지
화사하게 아른거려

 

숨조차 쉴 수 없는 이 황홀함에
사라지는 내 삶의 조각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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