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혜의 365일 자연담음 밥상 20 “우엉조림”
박상혜의 365일 자연담음 밥상 20 “우엉조림”
  • 박신숙
  • 승인 2024.10.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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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 베타글루칸 함유…피로 회복 도움

 

◇ 재료: 

우엉500g, 아삭이고추2개,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저염소금1/2작은술

양념장: 맛간장 50ml, 향신기름 50ml, 흑생강청2큰술, 조청50ml, 물 1,000ml.

맛간장(4월 10일 자 칼럼 참고), 향신기름(4월 17일 자 칼럼 참고), 저염소금(5월 22일 자 칼럼 참고), 흑생강청(5월 29일 자 칼럼 참고)

◇ 만드는법: 

1. 우엉은 굵기가 50원 동전 정도로 구입해 약한 수세미로 껍질을 살살 씻은 후, 길게 어슷하게 썬 다음 채 썰어 둔다. 

1-1. 이때 바로 냉수에 저염소금을 넣은 물에 넣어 떫은맛을 빼준다. 

2. 아삭이 고추는 반으로 잘라서 가늘게 채 썰어준다. 

3. 채 썬 우엉은 뜨거운 물에 넣어 한 번 데쳐 내준 뒤 냉수에 헹궈 물기를 빼준다. 

4. 넓은 프라이팬에 물과 함께 양념장 재료를 넣어 준 뒤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5. 양념장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채 썬 우엉을 넣어 고루 펴주면서 국물이 졸아들 때까지 기다려준다. 

5-1. 국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 한번 뒤집어주고 국물이 한 국자 정도 남을 때 불을 꺼준다.

6. 한소끔 식으면 채 썬 아삭이 고추채를 넣어 주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완성한다. 

◇ 박상혜의 요리 TIP!

*양념장에 바로 채 썬 우엉을 넣어 주면 우엉이 기름을 먹기 때문에 우엉을 씹을 때 느끼함이 있다. 

먼저 양념장이 바글바글할 때까지 기다렸다 넣어서 국물이 자작할 때 한두 번 섞어주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윤기를 내 줄 수 있다. 

◇ 박상혜의 요리 이야기

촉촉한 가을비가 자주 내려 쌀쌀해진 올가을, 풍성한 제철 먹거리들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알밤, 단감, 대봉시와 함께 연근, 토란, 우엉, 도라지 같은 뿌리채소들이 건강에 좋은 계절 특산물로 시장에 자주 눈에 띈다. 

가을과 겨울이 제철인 우엉은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유익하다. 이름도 소가 먹을 만큼 귀한 식재료라는 뜻에서 유래했으며, 은은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좋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엉 속 사포닌 성분과 함께 염증 예방과 피로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늦가을 체력을 보강하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엉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말린 우엉을 차로 우려내거나 우엉 밥으로 요리하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고, 비타민C도 풍부해 혈액을 맑게 해준다.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하면 오래 신선하게 유지되며, 껍질에 많은 이눌린 성분이 피를 맑게 해주므로 껍질째 살살 씻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엉차는 말린 우엉 30g에 물 천ml를 끓여서 우려내면 되며,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가을의 건강 보약, 우엉으로 체력을 보충하며 건강한 계절을 즐겨 보자.

박신숙 기자 ssp4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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