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초롱무1단, 깐쪽파500g, 꽃소금1컵, 액젓1/2컵, 물엿1/4컵
풀: 기장 또는 조 1/4컵+물2컵
양념장 : 고춧가루2컵+홍고추5개+양파1/2개+생강20g+알마늘1/2컵+새우젓1/2컵+요리술1/2컵+채식젓갈1/2컵+저염소금1/2큰술+통깨1/4컵
◇ 만드는법:
1. 초롱무는 손질해 씻어준 후 머리 부분을 물엿1/4컵과 꽃소금1/4컵으로 먼저 30분 절여준다.
1-1. 이렇게 절여준 초롱무를 나머지 꽃소금으로 1시간 정도 절여준다.
2. 깐 쪽파는 씻어 물기를 빼주고 액젓1/2컵으로 30분 정도 절여준다.
3. 풀을 쑤어주는데 조나 기장1/4컵과 물2컵으로 죽을 쑤어준다.
4. 고춧가루를 뺀 양념장 재료로 믹서에 갈아서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5. 절여준 초롱무는 맑은 물에 2~3번 씻어 물기를 빼준다.
6. 물기를 빼준 초롱무의 무 쪽에 고춧가루를 살짝 입혀 물을 들여준다.
7. 고춧가루 물을 들인 초롱무와 절여준 쪽파를 살짝 섞어주고 고춧가루를 섞어서 양념장에 버무려 완성한다.
◇ 박상혜의 요리 TIP!
김치를 담을 때 찹쌀풀, 밀가루풀, 또는 감자를 갈아서 양념을 만드는데 오늘은 기장이나 조를 이용해 묽은 죽을 쑤어 넣어 주면 더욱 감칠맛을 내주고 익으면 익을수록 더욱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 박상혜의 요리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치를 정말 사랑한다. 포기김치, 파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김치가 빠지면 우리 식탁이 완성되지 않는다. 이 김치 사랑은 외국인들에게도 전해져, 많은 이들이 김치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이 김치를 손으로 찢어 맛있게 먹거나, 국밥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김치가 주는 기쁨을 함께 느끼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24절기가 있고, 이 절기에 맞춘 식재료가 있다. 바로 지금 이 시기에만 나오는 "초롱무"로 담근 총각김치다. 초롱무는 가을철에만 구할 수 있는 무로, 아삭하고 달달하며 매운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청도 부드러워 식이섬유 섭취에 좋다.
특히, 초롱무로 만든 총각김치는 10월에서 11월 초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여름 동안 지친 몸에 비타민과 미네랄을 채워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보물 같은 김치라고 할 수 있다. 기장이나 조를 이용한 죽을 넣으면 철분과 마그네슘이 더해져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얼른 초롱무로 총각김치를 더 담아야겠다!
박신숙 기자 ssp4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