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시민들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

“투기 의혹, 시민께 송구” 시흥시의원들 사과

2021-03-08     유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의원들이 8일 오전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시의원들은 최근 국민들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투기의혹에  당 소속 시의원이 연루된 것에 대하여 시민 여러분들에게 당혹스러움과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며 머리숙였다.
시의원들은 해당 사업에 대한 관련 공직자의 투기의혹이 제기된 것은 스스로의 정책의 취지에 대한 위반이자, 각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스스로 저버리는 사안임에 틀림없다며 시흥시의회의 야당소속 및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시흥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시의원들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공공기관을 감시하고,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 같은 특권행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청산해나가야 할 현역 의원에게 동일한 의혹이 제기된 것은 더욱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당 차원에서의 조사에 충실히 임하는 동시에 시흥시의회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원으로서 책임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앞에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투기의혹에 대한 중앙정부 및 시 정부의 전수조사에 대하여 의회가 감독할 수 있으려면 의회에서 먼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노력의 선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지정이 시민들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주는 정책이 아닌, 살자리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의 정책으로서 평범한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흥시의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흥시의회와 시흥시의 부조리한 의혹으로 대다수 시민을 위한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시흥/유상호 기자 ysh@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