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수해 피해 이재민 위문

퇴계원 신하촌 주민 대피처 퇴계원고교 방문

2020-08-05     김기문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3일 저녁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4일 추가 피해와 응급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수해로 긴급 대피한 이재민을 위문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조 시장은 이날 안전기획관, 민원총괄관 등 10여명의 관계 공무원과 함께 화도읍 가곡리 319-10번지 일원 산사태 현장과 진접읍 장현리 477-17번지 리치타운 옹벽 전도 현장 및 퇴계원 신하촌 마을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퇴계원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먼저 지난 3일 저녁에 방문했던 화도읍 가곡리 산사태 현장을 아침 일찍 재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한 조 시장은 “이번 사고는 가파른 경사를 개발하여 발생한 산사태로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경사도 18도 이상은 개발할 수 없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조례를 개정할 때 반대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난개발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이고, 천재가 인재로 바뀌는 원인이 되므로 난개발 방지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서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금 지반이 약화되어 어디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니 급경사지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어제 시장님이 오셔서 응급 복구를 지시하신 후 밤 12시가 다 될 때까지 복구 작업을 해주셨다. 바쁘실 텐데도 시장님이 현장에 직접 나와 작업을 지시해 주시고 오늘 아침에 또 나오셔서 이렇게 확인까지 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조 시장은 왕숙천의 수위 상승에 따른 퇴계원 신하촌 마을의 침수 우려로 주민 48명이 긴급 대피해 있는 퇴계원고등학교로 이동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 지급 등을 위해 봉사하는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남양주/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