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민 6만명 뭉쳤다

제2경춘국도 가평노선 관철 궐기대회 ‘삭발식- 상여 퍼포먼스’국토부 질타

2020-01-19     김기문 기자

 

제2경춘국도 가평군 노선(안) 관철을 위한 6만인 총 궐기대회가 17일 가평문화예술회관 및 가평읍 시내일원에서 열렸다.
가평군 통합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군민 1천500여 명이 참여해 궐기대회 및 시가행진을 통해 군민 결집을 도모했다.
특히 궐기대회는 가평군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투쟁한다는 의미를 담아 범대위 위원들의 삭발식을 통해 중앙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해 가평읍 시장떡방앗간→사거리→우체국→군청→공설운동장→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지는 시가행진에서는 상여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국토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 필요성을 촉구했다.
범대위는 건의문 낭독에서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군을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군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지역경제를 몰락시키고 남이섬과 자라섬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국토부 노선(안)는 결국 훼손은 가평군에 전가하고 그 결실은 춘천시만 가져가는 계획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평군의회도 국토부안보다 약 894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노선의 길이도 별 차이가 없는데도 각종 규제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가평군의 현실을 외면하고 중앙정부의 노선(안)만을 고집하는 국토부를 강력히 질타했다.
또 현재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의 결과로 가평군으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데 제2경춘국도마저 가평군을 버린다면 지역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도 군의회는 덧붙였다.
가평/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