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부착 고가 외제차 대여 후 다시 훔쳐

2019-07-16     남용우 기자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 고가 외제차를 보증금을 받고 빌려준 뒤 차량 위치를 파악해 다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37)씨를 구속하고 B(27)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1∼6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시가 13억 8천만원 상당의 BMW 승용차 등 외제차 10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리스료를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빌린 지인 등의 수입차를 다시 대여하는 과정에서 GPS를 부착한 뒤 재차 훔쳐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차량을 훔칠 때 예비열쇠를 이용해 직접 운전하거나 견인차를 이용해 끌고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올해 3월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과 탐문 수사 등을 벌여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