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空席…업무에 차질
기관장 空席…업무에 차질
  • 김정현
  • 승인 201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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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산하 4개공기업중 3곳
성남시는 산하에 4개의 공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성남산업진흥재단만 이사장이 있을뿐 나머지 3개 기관에는 아직 기관장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원 수 550여명인 성남시설관리공단은 지난 9월 신현갑이사장이 조기 사퇴한 이후 4개월 간 아직도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지 못한채 기획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고, 청소년육성재단 역시 지난 9월부터  최고 책임자인 상임이사가 공석으로 있으며, 성남아트센터는 2개월 째 사장없이 운영하고 있다.
이사장이나 사장 또는 상임이사는 소속기관의 운영을 총괄하고 그 책임을 맡아야하는 막중한 자리임에도 2011년 새해가 벌써 10여일 지났지만 기관장이 공석인것은 올 한해 기관의 운영이나 직원 관리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성남시설관리공단은 2명의 본부장 중 시설본부장이 공석이고, 청소년육성재단은 살림의 실무 책임자인 사무국장이 2010년 1월 부터 공석이고  2명의 수련관장이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자가 없어서 계속 근무 중이다.    
이재명시장은 지난 해 11월 25일 성남문화재단 이사장 임명 동의안과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부결됐다.
이날 표결에서 성남시의회는 소수 여당인 민주당과 다수 야당인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힘겨루기를 했는데 전자 무기명 투표가 아닌 기립 투표로 한나라당이 부결시키자 여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이어져 2011년 예산안 의결이 난산을 거듭하는 계기가 됐다.
성남아트센터 사장과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은 집행부가 추천한 인물에 대해 시의회의 동의가 있어야하는데  성남시는 지난 예산안 파동으로 집행부와 시의회가 서로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여지가 없다.
시의회 박창훈과장은 "회기 조정을 하다보니 오는 2월 구정이 지난 후에나 임시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며, 시 관계자도 "시의회와의 관계가 여의치 않아서 아직 임시회 소집 요청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말해 조기에 기관장의 취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산하 기관의 관계자는 " 새해들어서 신규 사업은 엄두를 못내고 지난 해부터 이어오던 사업만 하고 있는데 이마저 큰 안건은 일일이 시장실의 사인을 받고 있다"며 " 예산 사용도 여의치 않아서 기관 운영이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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