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중전철… 교통지옥 김포의 10년
경전철⇄중전철… 교통지옥 김포의 10년
  • 박성삼
  • 승인 201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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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부국장

지난 6일 민주당김포시지역위원회 김창집 위원장이 시에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논의하는 지역의 전·현직 국회의원, 시장 등 연석회의를 이달 중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안’이 경기도에 승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이 단합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도에서다.
김포시와 시민을 위한 노력하는 모습들은 그럴싸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김 위원장도 경전철을 주창했던 여러가지 면모를 보여준 근거가 있어 이 제의에 진실과 믿음성은 보이지 않고 생각은 다른곳에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
2008년 김포시가 경전철기본계획을 한창 입안하고 추진하던 때 인 동년 3월 26일 MBN, 매일경제TV는 ‘김포경전철사실상무산’이라는 방송을 터 뜨렸다.
이때 김 위원장은 즉각 공개질의서를 발표하면서 유정복 국회의원에게 건교부위원인 국회의원이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 왜 경전철이 안되는 이유를 밝혀라! 21만시민을 기만하는 이명박 정부에 행정의 난맥상 등을 들먹이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김포시가지를 관통하는 경전철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결연히 밝힌바 있다.
당시 유정복 국회의원은 이를 위해 끝까지 추적한 끝에 행정착오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다행이도 오보였음을 시민에게 알린다음 담당자를 즉시 그 직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런데 경전철을 위해 사력을 다 하던 김 위원장은 요즘와서 한술 더떠 ‘김포지하철유치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 시민들의 참여운동 서명을 받기도 하고 회비를 내는 회원도 모집을 하면서 처음 주장과는 장단과 박자가 안 맞는 다른 행동으로 시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이계원 의원(한. 김포1선거구)이 9호선 연장안은 사업비 타당성에 문제가 있고 B/C분석결과 0.86%로 경제성이 낮고 6천억원의 재원 확보가 불투명하다면서 현 국토부에 승인을 받아 낸 경전철이 타당하다고 발표한 직 후 연석회의 제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유정복 국회의원도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시기라고 몰아 부치면서 이 의원의 발언도 김포시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 했다.
사실상 서로 마주 앉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이 오간것도 아닌데 양방의 태도를 보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쟁점화로 서로가 군불때기는 아닌지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포시는 중전철건설을 위해 올 8월까지 국토부 승인을 받는다고 천명을 했다.
만약 시와 민주당이 시민과의 약속과 공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변명의 토를 달고 감언이설로 또 다시 김포철도 중전철은 긴시간을 감수하면서 총선을 향해 돌진할 것이다.
경전철-중전철 중전철-경전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어언 10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또 무엇을 어떻게 변경한다고 한다.
이제는 시민의 옳은 판단만이 김포시가 교통지옥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과 이를 위해 모두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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