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제역… 앞일이 더 걱정
또 구제역… 앞일이 더 걱정
  • 유지남
  • 승인 2010.12.27 00:00
  • icon 조회수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사회부·부국장대우

축산 농가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근원도 알수없고 누구에 의해서 전파 되는지도 모르는 악마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는 것이다. 수십만 마리의 가축이 생 매몰처리되고 있으며 자식처럼 키우던 우제류를 땅에 묻을 때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와 식구들은 같이 울었고 살처분을 하러 나온 공무원들도 눈물속에서 살처분을 하고 있다. 과연 이들을 누가 울게 만들었나?아무도 대답을 하려 하지 않고 있다.
구제역 발생 확진이 되고 나면 관할 관청의 전 공무원들은 초비상에 돌입한다. 민원은 둘째고 업무가 마비되기 일쑤이다.
지난 4월 강화군 구제역으로 인해 227축산농가에서 31,345마리의 우제류가 매몰 처리됐으며 당시 보상금과 생계비등으로 571억원을 지출했다. 이러면서도 지난 9월 17일경부터 강화군의 지휘하에 가축위생시험소의 혈청검사 등을 통해 빈 축산 농가에 우제류 입식이 허용됐다. 그동안 군에는 한우와 젖소, 육우, 돼지 등 축산 농가 118곳에서 6,210두의 가축이 농장에 입식됐다. 조금씩 축산 농가들도 안정을 찾아갈 무렵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경기 북부를 지나 청정지역인 강원도를 거쳐 22일 김포에 상륙해 23일 드디어 강화군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난 구제역시에 선원면 축산 농가의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가 하면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압박에 50대의 농장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앞으로 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앞날을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것인지! 농가에서는 수시로 소독을 하고 사람과 차량의 진입을 막고는 있으나 과연 진정될지 아무도 모른다.
문제는 우리 축산 농가에도 있는 것 같다. 인력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외국인을 고용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이들은 믿을 만 한가. 지난 4월에 발생한 구제역도 농장주의 외국 여행 후 발생한 경험으로 미뤄 볼 때 자국 보다는 외국에서 발생해 사람에 의해서 전파되는 것 같다는 말에 아니라고 말 할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이제는 우리 축산 농가들도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