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화재 마주하면 피난·대피가 최선
[투고]화재 마주하면 피난·대피가 최선
  • 우동수
  • 승인 201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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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소방서 향남안전센터계 소방장

어느덧 낙엽이 떨어지고 쌀쌀함을 느끼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다른 계절보다 불을 많이 사용하다고 보니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을 하고 있다. 화재 시에는 불을 신속히 초기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즉, 인명피해가 없어야 된다. 소방서에서 노래방, PC방, 찜질방 등 다중이용업소에 소방점검 시 강조하는 비상구 관리를 집중 홍보하는 것 또한 한 맥락일 것이다. 최근 경상도 포항에서 발생한 요양원 화재를 보면서 피난, 대피만 잘됐어도 인명피해를 최소화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겨울철에 어린이 소방안전교육이 많이 하게 되는데 어린이들이 소방서 견학을 와서 교육을 하면 119신고 요령 및 소화기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개인적으로 지도교사나 어린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이 나거나 유사시에는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을 강조한다. 화재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가능한 미끄럼모양 비상탈출구나 계단을 이용하면 좋고, 아파트나 일반건물 등에서도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일반계단을 이용하면 안전할 것 같다.
화성소방서 관내에는 메타폴리스와 같은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유사시 중간층에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행이지만, 만약 없다면 피난, 대피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건물은 대형, 고층화 건물이 들어서는 추세여서 건축협의 단계부터 소방서, 시청 등 관련기관에서는 긴밀히 협조하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끝으로, 피난 대피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출입문 앞에 불이 났는데 당황하여 그쪽으로 피난이나 안내하면 안되고 불이 없는 반대쪽으로 안전하게 대피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당 건물 등 관계자들은 평소 피난, 대피 장소를 잘 봐 두었다가 신속히 대피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곧 얼마 안 있으면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모두 작은 관심과 화재예방으로 안전한 겨울을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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