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연말연시 청소년탈선에 대하여…
[투고]연말연시 청소년탈선에 대하여…
  • 정진욱
  • 승인 2010.12.01 00:00
  • icon 조회수 10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부평서 역전지구대 순경

지난 11월 18일은 고3수험생이 절차탁마한 실력을 쏟아붓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었고 전국민적인 관심하에 별탈없이 무사히 끝마쳤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졸업까지는 3~4개월간의 공백이 있게 된다. 이 기간동안 자유를 맞은 학생들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뿐더러 방과후에도 딱히 할일이 없으므로 탈선의 유혹에 빠지게 되며, 통계를 보더라도 고교생들의 탈선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수능이후에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학원, 유흥가 등지에서 청소년들끼리의 폭력행위, 입시해방감에서의 과도한 음주, 흡연, 유흥비마련을 위한 강·절도와 금품탈취행위, 청소년 성매매 등 풍기문란행위, 가출 등이 수능시험이후 우리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청소년들의 탈선행위이고 연말연시 분위기에 편승하여 탈선행위가 증가할 것이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면 매년 되풀이되온 청소년들의 탈선행위와 비행을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 선도와 보호활동이 그 어느때보다 강화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청소년의 보호와 선도활동이 경찰만의 노력으로 이뤄진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문제는 학교와 가정에서 수험생들의 시험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던가 가정에서의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그리 진지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결과인데 대부분 음주 및 폭력과 이로 인한 2차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각 학교와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은 이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졸업후 진로에 대해 다양한 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인생의 새출발점에서 진지하게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며, 각 가정에서는 그간 함께 할수 없었던 자녀와 시간을 마련하여 가족여행이나 유적지답사 등 같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하겠다.
시험이후 , 우리사회 모두가 애정어린 마음으로 사회에 철발을 딛는 그들에게 알찬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