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시끄럽다”
“연천군이 시끄럽다”
  • 윤석진
  • 승인 201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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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부국장대우

연천군이 시끄럽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집단민원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민선 5기 출범에 이어 단행된 직원 인사 후유증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강해이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전곡읍사무소 2층 회의실. 이곳에는 오후1시가 가까워지면서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청산면 주민들이 한결같이 격앙된 표정과 몸짓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최근 연천군의 ‘핫이슈’로 떠오른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청산면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집단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당초 연천군 입장에서는 연천군 종합장사시설 건설건은 이미 주민 유치신청과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기 때문에 “법과 절차상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그대로 강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청산면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결정과정에서 일부 이권에 눈먼 주민들 의사만 반영했지 대다수 주민들은 자세한 내용조차 모른채 모든 것이 결정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주민들의 허가 반대 요구에 따라 취해진 ‘왕징면 노동리 레미콘 공장 건축허가 신청서 반려’사례를 들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결정을 번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산면 주민들은 “연천군수가 인기에 영합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만약 송사까지 벌여 연천군이 패소해도 김규선 군수 개인은 잃을게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지난번 노동리 레미콘 공장 건축허가 신청서 반려에 대해 왕징면 주민들이 “김군수의 ‘주민 제일주의’행정의 산물”이라며 환영했던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번 청산면 장탄1리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경우도 ‘주민 제일주의’행정을 기대한다”고 연천군을 압박하고 있다.
집단민원에 대한 어설픈 대처가 임기내내 김군수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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