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폭발한다면?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 김한구
  • 승인 201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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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제2청 건설재난과 학습동아리 기상정보연구회는 6일 제2청 상황실에서 방기성 행정2부지사와 경기북부 10개 시·군 및 제2청 재난담당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학습동아리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학습동아리 활동은 국립경상대학교 손영관 교수와 국립방재연구소 박병철 연구관을 특별 초빙해 백두산 화산폭발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대규모 화산폭발 사례 및 대책에 대해 강연을 청취하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백두산 폭발에 대한 경기북부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유토의의 순서로 진행됐다.
 백두산 화산폭발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립경상대학교 손영관 교수는 백두산 폭발의 시기와 규모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 백두산 폭발 규모를 고려해 볼때 폼페이 화산의 10배 이상의 규모가 예상되므로 정부와 민간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됨을 강조했으며,
 해외 대규모 화산폭발 사례와 대책에 대해 국립방재연구소 박병철 연구관은 최근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을 실례로 발표하면서 철저한 상황관리와 홍보를 통한 재난대응대책이 대규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학습동아리에 참석한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백두산 화산폭발은 북한과 접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경기 북부의 재난담당자들의 좀더 많은 관심을 갖고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학습동아리에 참석한 재난담당자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백두산(白頭山, 2,750M)은 북한 양강도 삼지연군, 중국 지린성(吉林省)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의 칼데라호인 천지(天池)는 면적 9,165㎢, 평균수심 213m으로써 946년·1597년·1668년·1702년에 화산폭발이 있었다고 문헌에 전하고 현재는 백두산 주변 50km 내외에 진도 2∼3의 약한 지진 발생해 과거 2007년부터 꾸준히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남북관계의 경색과 동북공정 등 정치적인 이유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의정부/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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