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성남시의회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 김정현
  • 승인 201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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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국장대우

성남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한나라당 박권종의원이 19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20일에는 민주당협의회 대변인이 민주당의원들의 세미나가 있다는 메일을 보내면서 기자들의 취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자들이나 시민들이 바라는것은 박권종의원에 대한 모함이나 민주당의원들의 세미나가 아니고 성남시의회가 의장 단 등 원 구성에 합의를 해 언제 정상을 찾느냐에 관심을 더 두고 있다.   
식물 인간과 같은 뇌사 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성남시의회는 지난 8일 개회식을 2분만에 마치고 장기 휴면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리싸움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힘 겨루기만 하고있어서 시의회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집행부는 새로운 시장을 맞이하여 모든 일을 혁신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는데 이를 정리해 주고 협조를 해야 할 시의회가 서로에게 네탓만하고 있으니 성남시민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다. 
파행으로 치닺고 있는 성남시의회의 현실적 문제는 자리 안배다.
지난 제 3차 여야 대표단 회의에서 민주당 정종삼의원이 제시한 의장단 1석과 상임위원장 2석 그리고 특별위원장 1석 요구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때 비교적 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있다.
전체 34석 중 한나라당이 18석이고 민주당 15석 그리고 민노당 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민주당이 부의장을 차지하고 5개 상임위원장 중 2개와 윤리위원장 1석을 갖는다면 정종삼 대표의 주장대로 ‘민의를 대변하는 적절한 배분’이란 생각이 든다. 대신 한나라당에서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골라서 가지면된다. 겨우 2석이 많은 주제에 독식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국회도 소수의 야당에게 상임위원장을 나눠주고 있다. 전 경기도의회의 못된 본보기를 예로 삼지말고 소수에게도 자리를 안배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단 2분 간 의사당 좌석에 앉은 댓가로 398만원의 7월 분 보수를 받아간 사실을 당신의 자녀들이 안다면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능력있는 시의원’이라고 할까 아니면 ‘도둑(?)’으로 부를까를 고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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