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亞대회 주경기장 재검토 웬말
인천 亞대회 주경기장 재검토 웬말
  • 안종삼
  • 승인 201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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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학재의원, 원안 추진 강력촉구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 재검토 방침이 구체화 하면서 이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은 29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당선자의 주경기장 건설 재검토 방침에 대해 경악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송 당선자가 예산을 절감한다는 미명하에 인천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대한 문제를 시민과 한마디 상의 없이 성급하게 처리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인천발전과 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할 당선자가 너무도 소극적이며 근시안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학경기장 증.개축은 기술적 측면에서 관람석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공간 부족과 대형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 상태"라며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난 문학경기장을 억지로 짜 맞추기식 리모델링 할 경우 이 비용은 매몰비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14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인천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격이 걸린 크고 중요한 과제”이며 “더구나 서구 주경기장은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할 경우 개막식을 치를 경기장으로 오는 7월24일 FIFA에서 유치실사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주경기장과 부대시설은 서구, 강화군, 계양구, 부평구, 동구 등 인천 북부권 160만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물론 복지·후생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특히 인천은 종합경기장이 단 한곳에 불과해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체육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북부지역의 체육시설은 지역불균형을 우려할 정도로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민의 피와 땀으로 얻어낸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원안대로 신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서구 주경기장은 전국최초로 민자유치를 통해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3천 세대의 선수촌, 1천5백 세대의 미디어촌 건설까지 계획수립이 끝났으며 주민 토지 보상도 이미 77%나 진행된 상태다.
 인천/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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