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복원사업 활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09년부터 희귀식물 멸종위기종(CR) 털복주머니란의 현지내·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서 개체수와 개화량이 각각 1.4배,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털복주머니란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중국, 일본 및 백두산 등 북한의 고산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남한에서는 강원도 설악산의 일부 지역에서 관찰됐으나, 현재에는 정선, 태백 지역의 한 두 곳에서 20-30본의 개체수가 남아있는 희귀식물로 같은 멸종위기종인 광릉요강꽃에 비해 분포지와 개체수가 확연히 적어 보호가 절실한 종이다.
지난해부터 국립수목원과 정암사(조계종)가 공동으로 현지 내 자생지 보전을 위해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자생지의 미세기후 측정 및 숲가꾸기를 통해 서식환경을 개선한 결과, 작년에 비해 개체수와 개화량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개체수: 1.4배(27체-> 37개체), 개화량: 1.8배(5개체-> 9개체)] 앞으로 털복주머니란 복원과 서식지 확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포천/조규흠 기자 subau1@naver.com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