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盡人事待天命’ 심판의 날 밝았다
‘盡人事待天命’ 심판의 날 밝았다
  • 안종삼
  • 승인 201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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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후보들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마쳐
6.2 지방선거에 나선 각급 후보들이 1일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모두 마치고 노력(努力)을 다한 후(後)에 천명(天命)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2일 투표일을 맞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인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156명과 인천시교육감, 교육의원 6명 등 모두 162명을 선출 한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일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밤늦도록 시내 곳곳을 누비며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쏟았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오늘은 인천이 8년 전으로 되돌아 가느냐 아니면 미래를 향해 나가느냐의 갈림 길”이라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인천의 미래를 위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평구 청천동 일대에서 정몽준 대표, 나경원 의원 등과 거리유세를 벌이며 “인천은 지금 무엇보다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후보를 겨냥해 “인천을 발전시킬 정책은 없이 선동정치만 일삼는 인물은 지역일꾼의 자격이 없다”면서 “말만 앞세우는 무능한 인물이 시장을 맡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남동구와 남구, 서구, 부평구 등을 도는 서민 밀착형 골목유세를 벌이고 오후 8시30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마무리 유세를 가진 뒤 13일간의 선거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일 오전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후문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분의 한표가 민주주의의 희망을 만든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정동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투표를 권유하는 ‘노 보트(No Vote), 노 키스(No Kiss)’캠페인을 벌이고 “시민이 참여하는 투명행정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서울, 경기의 변방이었던 인천이 이번 선거에서 최초로 민주대연합을 이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승리로 인천이 경제를 주도하고 민주주의를 주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송 후보는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닌 민주세력의 야권단일 후보”라면서 “송 후보의 당선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회복의 징표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신당 김상하, 평민당 백석두 후보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젊은 층 투표 참여 독려와 부동층 흡수에 총력을 쏟았다.
 인천/안종삼 기자 aj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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