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후보들 막판 유세전
성남시장 후보들 막판 유세전
  • 김정현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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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을 쉽게 점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성남시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각 후보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졌다.
지난 29일 모란 장날에 이어 일요일에는 정몽준, 정세균 등 각 당의 대표들이 대거 몰려와 자 당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총력을 모은데 이어 후보자들은 각 사회단체와 향우회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홍보전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황준기 후보는 최대 약점인 낙하산 공천과 병역 미필 문제를 희석 식히기 위해 전직 고위 공무원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보수 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도하도와 만복당 프로젝트 등 정책 대결로 판세를 이끄는 정통 행정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야권 통합과 여권 분열로 여론 조사 1위를 줄곧 이어왔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수 민주당 표의 지지가 약했는데 지난 주말 호남향우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8년 간 빼앗겼던 성남시장 탈환에 최적의 기회를 잡았다.
무소속 이대엽 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성남시를 전국 일류 도시로 발전시키고 고도제한 완화와 주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했으나 조직없이 몸으로 뛰어야하는 어려움을 발품으로 대신하고 있다. 더구나 현직 무소속인 이유로 각종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으로 고전 중이지만 30년 정치인의 저력을 발휘해 폭 넓은 지지를 얻어내고 있다.             
언론과 여론 기관의 각종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남시장 선거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세 후보 모두 확실한 선두가 없다 보니 당락의 결정은 선거일 투표가 끝난 후 출구 조사가 아니면 누구도 알 수없다는 평이다. 단지 한나라당은 분당의 투표율이 높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주당은 젊은 층과 정통 민주당인 호남 표의 전폭적인 지지를, 그리고 무소속 이대엽 후보는 숨어있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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