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8년간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원을 세계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말씀을 저버릴 수 없어 오늘 110만 수원시민 앞에 6.2 지방선거출마를 선언한다”며 “제가 공천을 받지 못해도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고 제3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해 한나라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또 성남분당경찰서 수사와 관련해 “분당경찰서에 가본 적도 없고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수원시 공직자와 수원시장이 관여된 적이 전혀 없다”면서 “문제가 있었다면 출마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이 민선 5기 시정을 이끌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10만개 일자리 창출 ▲방과후 학교운영, 국제학교 교육 등 무상 교육지원 확대 ▲화성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수원을 관광객 1000만에 이르는 관광도시화 ▲수원·화성·오산의 대통합으로 세계 10대 도시로의 발전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시민의 뜻을 물어서 통합시 명칭을 삼성시로 바꾸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시장은 결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저는 그동안의 경륜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낼 것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3선 필승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8년 동안 성공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고 수원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라며 “앞으로 과제를 완성해줄 것이라는데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향후 선거 준비 일정에 대해 “경기도체육대회에서 6연패를 앞두고 있는데 5월3일까지 마무리된다”며 “이후부터 공직에서 나와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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