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자유로운(?) 복장
공무원의 자유로운(?) 복장
  • 고요한
  • 승인 2010.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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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부장

“무슨 공무원들의 복장이 이렇습니까?”
민원업무를 위해 구청에 들른 A씨의 비판 섞인 일성이다.
A씨는 “청바지에 티셔츠 등 일반회사에서는 엄두도 못 낼 자유로운(?),  자기들 멋대로 차려입은 복장상태가 공직자로써의 기본자세가 되어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다”며 개탄한다.   
정규직원은 물론 특히 행정인턴요원, 공익요원 등 일부직원들의 복장과 행동에 대한 지적이다.
물론 전체 직원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민원인들은 정규직원 외의 근무자들 상황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팀장급 이상의 직원들은 정장차림으로 근무하는 등 단정한 편이다.
그러나 고위직에 속하는 자신들의 복장만 단정한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각 부서 실·과장들은  소속돼 있는 직원들의 모범이 되며 그들을 교육하고 공직자로써의 품위유지를 위한 정신교육 등 지휘관 본연의 위치를 찾는 것이 간부직원의 의무 아닌가?
인천 남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제12조 1항에는 ‘공무원은 근무 중 그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품위유지를 위한 단정한 복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애매하지만 자신들을 돌아보고 자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민원인과 자주 접하는 부서일수록 공직자의 신분을 상기하며 공직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게 된다면 주민들의 존경과 신뢰가 우러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공무원은 일반회사와 같은 직장만은 아니다.  주민의 혈세로 주민들을 대신해 각종업무를 처리하는 주민의 공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큰일보다 자신이 쉽게 시정할 수 있는 사소한 사안부터 실천하면서 공직자라는 자부심의 정도를 점검해 봄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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