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배 연천군수의 ‘특별한 재주’
김규배 연천군수의 ‘특별한 재주’
  • 윤석진
  • 승인 2010.03.18 00:00
  • icon 조회수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사회부·부국장

김규배 연천군수에게는 여러 가지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평가가 회자 되고 있다.
군수에 두 번이나 당선된 재주말고도 연천군 한해 살림규모를 세배이상 늘려 놓은 것이나 공시지가를 대폭 올려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상승시킨 일 등은 김 군수가 공·사석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재주들이다.
그러나 이런 재주말고도 정말 특별한 재주는 사람들을 열받게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연천군 예산규모는 올해 경우 3천 60억원 수준으로 김 군수 취임 이후 3배 이상 늘어났다. 아마 대다수 주민들이 이를 반기고 환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것은 왜 그럴까?
연천군 예산규모가 커진 만큼 과연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큰소리 칠 수 있을까.
높아진 공시지가로 인한 재산가치 상승이 오히려 늘어날 세금에 대한 두려움으로 느껴지는 건 지나친 기우일까.
최근 들어 연천공직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인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연천군에는 한자리에 4년 이상 머물러 있는 과장이 있는가 하면 3년이상된 사무관도 수두룩하다. 이런 와중에 일부인사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업무스트레스가 덜(?)한 것으로 알려진 면장으로 보내줄 것을 간청하자 군수가 이를 냉큼 수용 인사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무성한 실정이다.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것 또한 김 군수의 재주가 아닌가 싶다.
취임 초 “원칙과 소신있는 인사정책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던 김 군수.
임기 8년을 다 채워가면서도 그때그때 달라지는 인사원칙으로 조직에 힘만 빼는, 김 군수의  특별한 재주에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느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