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북부 낙후지역 위한 약대배정이 되기를…
[기고]북부 낙후지역 위한 약대배정이 되기를…
  • 이강림
  • 승인 2010.02.24 00:00
  • icon 조회수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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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 약대신설 1차 심사 통과 대학 을 발표했다. 약대가 없는 지역에 총 390명의 약대 정원을 배정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는 100명의 정원을 놓고 9개 대학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1차로 5개 대학을 선정했다.
경기북부의 주민들은 지역의 발전과 의료서비스 개선의 기회를 얻기 위해 이번에 꼭 낙후된 이 지역에 약대가 배정되기를 절실히 바랐다. 그런대 동국대학교는 일산캠퍼스를 짓겠다는 계획만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른바 ‘계획승인’하에 약대 배정을 신청해 어떻게 1차 심사를 통과했는지 본 의원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북부 지역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일산과 파주는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더 이상 낙후된 북부라고 볼 수 없으나 포천지역을 포함한 경기북동부 지역은 접경지역으로서 오랜 다중의 규제로 경제적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근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구제역의 발병으로 농축산농가 많은 실의에 빠져있다.
경기북동부 지역을 더 이상 규제와 소외 지역, 그리고 희망이 없는 지역으로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 이 지역에 약대 하나라도 생길 수 있도록 바란다. 본 의원은 지난 12월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께 보낸 건의서에서 포천지역에 있는 대학(대진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에 약대를 배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다행히 포천지역의 대학교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포천지역대학에 약대가 신설되면 지역의 낙후된 의료서비스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므로 꼭 약대가 유치되도록 지역 모든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
여타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지역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을 고려한다면, 캠퍼스의 조건을 갖추지 못해 부실 약학 교육이 우려되는 이른바 ‘계획승인’의 대학에 배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1차 심의에 통과한 포천지역의 대학에 약대 정원을 배정해 줄 것을 300만 경기북부 주민의 염원을 담아 간곡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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