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찰스 엘리엇(Charles Eliot)은 하버드대학의 21대 총장으로 40년(1869-1909)을 역임해, 대학 역사상 가장 오래 총장(the longest term in the university history)을 역임했다.
엘리엇은 대학 총장을 가장 오래 역임 했을 뿐 아니라 40년간 지속적인 개혁을 해 지방대학에 불과했던 하버드 대학을 세계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켰다(transform the provincial college into the preeminent American research university). 엘리엇의 주요 개혁을 보면 법과대학을 유럽의 대륙법과 달리 케이스 중심으로 바꾸었고, 의과 대학의 연구기능(medical research)을 강화했고, 교과 과정을 선택 제도(elected system)로 바꾸었고, 의무적인 채플 시간을 폐지했고, 의무적인 라틴어와 그리스어도 페지했다. 세 번째, 경이의 인물에는 오바마가 있다. 오바마는 케냐로부터 1960년대 초 미국 하와이 대학으로 유학을 온 흑힌 남학생과 캔서스 주로부터 하와이로 이주해 역시 하와이 대학을 다니던 백인 여학생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해 학위를 받은 후 잠시 시카고 지역에서 흑인을 돕는 일을 하다가 하버드 법대에 입학 했다. 그는 하버드 법대 3년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는데 배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오바마는 하버드 법대 1년 말기에 이미 하버드 법대 법률저널(Harvard Law Review)을 책임지는 “70명의 학생 편집장 가운데 한명(one of the 70 Student Editors of the Harvard Law Review)으로 선정되었다. 1학년 말에 법률 전문지 편집위원에 선정된 것은 영광(honor)이었다. 왜냐하면 이들 편집위원은 1년간 성적과 글쓰기 경쟁(writing competiton)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의 추천으로 선정되기 때문이었다. 1990년 2학년 말에는 편집위원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하버드 법률저널의 편집장(president of the Harvard Law Review)에 선출되었는데 이는 큰 영광(a great honor)이었다. 오바마는 하버드 법률전문지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편집장으로 선출되자, 뉴욕타임스 등에 게재될 정도로 전국적인 뉴스와 인물로 부상 되었다, <다음주에 계속>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