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체육계와 형평성 문제 거론 “道차원서 전용시설 확보 지원해야” 전방위 압박
발족된지 20년이 지나면서 체계를 잡고 있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하 장체)가 가맹단체 회장단을 중심으로 전용체육회관과 전용 체육관 건립 등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문체육 활성화 치원에서 장애선수들의 발굴과 육성 등이 일반화되는 추세속에 일반 체육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전용시설확보 노력 등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경기도 장체 가맹단체 회장단 및 실무자협의회는 최근 37개 장체 가맹단체 회장단 전체 명의로 가맹단체 발전을 위한 4개 항목의 요구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채택해 경기도의회에 공식 제기했다.
건의문은 "장체는 발족된 이후 그동안 양적 질적인 성장을 했다고 생각되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라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전문체육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도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해 도 장체에서도 선수발굴과 저변확대 등에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요구사항도 시대 변천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 내용의 건의문 작성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장체는 건의문에 모든 종목의 행정인력 전일화제를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전체 37개 가맹단체 중 8개 종목만 전일제 행정인력을 지원하는 형평성에 어긋난 현 차별조건에서 벗어나 전 종목 지원으로의 확대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 2006년 경기도체육회관에 장체를 설립한 이후 고대하던 장체용회관 건립은 꾸준한 요청에도 아직 요원한 상태"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턱없이 부족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예산 편성과 저 가맹단체중 11개 종목만 운영되는 전임지도자 증원 등도 함께 건의문 내용에 담았다.
특히 장체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과 성명서 채택 이후 지난 23일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찾아 장체의 어려운 현실을 호소했다.
이날 황대호 문광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도의회를 찾아 참석한 19개 가맹단체장과 실무자 등과 ‘정담회’를 갖고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위원장은 "각 종목단체가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을 청취하고, 경기도 장애인전문체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장 협의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며 정담회 이후 정식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냈다.
황 위원장은 정담회 이후 “장애인체육은 단순히 체육활동을 넘어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이며, 장애인분들의 재활을 위한 기본복지”라며 “여러 지원 방안들에 대해 경기도 체육진흥과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예산 수립 등을 고민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장체 가맹단체 회장단 및 실무자 협의회에서 작성한 성명서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정담회 개최를 계기로 문광위가 적극적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는 만큼, 향후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 정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