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경이의 살기
행복과 경이의 살기
  • 현대일보
  • 승인 2024.09.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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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명예교수

 

그리고 이와 관련해 1941년 인류역사상 최대 전쟁인 2차 대전을 전후해 태어나 오래전에 활동을 했거나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있는 감지하 시인과 김진홍 목사 생각이 났다. 김지하(본명 김영일)는 고등학교(중동) 때 같은 학년이었다. 김지하는 1970년 5월 사상계에 당시 권력층을 을사오적에 비유해, 신란하게 비판해 저항 시인으로 잘 알려졌다. 

김진홍목사는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그가 매일 게재하는“아침묵상” 그리고 그의 저술과 칼럼을 통해 알게 되었고 매일 아침 일어나면 그의 아침 묵상을 읽 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김진홍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51년 전 신학교 2학년 재학 중인 학생으로 청계천 빈민촌서 개척교회인 활빈교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목회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김진홍 목사는 지금부터 11년 전 70의 나이에 퇴직금을 몽땅 털어 동두천 쇠목 골에 산 8만 평을 매입해, “교회다운 교회“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진홍 목사는 두레 사역을 시작하면서 구호가 늙어서 일하자, 행복하게 살자, 나누며 살자였다. 그는 젊은 시절 유신정권을 비판했다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도 받았고 옥살이도 했다. 그는 80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현역 목사로, 농부로, 사회활동가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이비 붐 바로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2차대전이 발발한 시점인 1941년에 태어난 세대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9세부터 12세 사이에 한국전쟁(1950-53)을 몸소 체험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전쟁이 일어났는데 전시 중이라 초등학교를 졸업 하는대 학교를 4번이나 옮겨 다녔다. 혼돈의 시대였다. 고등학교 3학년을 전후에 1960년 4.19 학생혁명(130명의 학생이 피살), 1961년 

5.16 군사혁명, 1972년 10월 유신헌법 제정, 1974년 육영수 여사 피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피살을 지켜봐야 했다.  경이(wonder)의 일반적인 의미를 보면 우선 놀람(astonishment), 감탄(admiraton), 영재(prodigy), 신비한 것 (marvel) 등을 뜻한다. 둘째, 경이는 무엇인가 이상하고(strange), 뜻밖이고(unexpected), 믿기 어려운(incredible) 것들에 의해 발생하는 놀랍고(surprise), 감탄스럽고(admiration), 경외스런(awe) 느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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